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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안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평일 오후에 찾아갔는데도 손님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이런 풍경을 보면 나만 모르고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곳들이 많구나 싶어요. 수성구 베이커리 중에서도 빵 맛이 좋기로 유명한 곳이 한군데 있어요. 슈텐이라는 곳이에요. 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좋은 빵집이 있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또 달려가 봤어요.

 

덕후라는 말이 있죠. 일본말 오타쿠에서 비롯된 말인데요, 한국에 들어와서는 덕후가 되었죠. 원래 오타쿠라는 말이 사람들하고 어울리는 것보다는 다른 무언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부류죠. 빵덕후라는 말도 그래서 생긴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만큼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의미로 요즘은 쓰여요.

 

저는 빵덕후까지는 아니래도 빵을 참 좋아해요. 아침을 빵으로 시작을 하고요. 맛있는 빵집이 있다면 꼭 한번은 찾아가보거든요. 이번에는 수성구 베이커리 슈텐 방문했어요.

 

여기는 수성구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슈텐이라고 곳이에요. 철자는 Stern이에요. 이 말의 뜻은 "별"이에요. 영어가 아니라 독일어에요. 독일어로 별을 뜻하는 단어가 stern이에요. 그래서 가게 앞에 보면 별 모양이 하나 있어요. 평일 점심을 먹고 빵 하나 사려고 방문했어요.

 

베이커리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보이는 모습이에요. 오른쪽으로는 빵진열대가 있어요. 왼쪽으로는 카운터와 함께 앉아서 빵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왼쪽 공간에는 앉을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제가 찾은 시간이 오후 2시 정도가 되었는데요, 이미 많은 빵들이 빠진 것 같아요. 그래도 2~3개 정도씩은 남아 있어서 여러가지 빵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수십가지의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이 되어 있는데요, 한눈에 봐도 제가 좋아하는 모양의 빵들이 많아요.

 

여기는 우리밀로 만든다고 해요. 수입밀이 아니라 우리밀로 만들어서 재료도 좋아요. 천연발효식빵도 있고요, 통밀빵이나 호밀빵도 있고요, 여러가지 좋은 재료들이 많더라고요. 저는 요즘 호밀빵이나 통밀빵을 선호하거든요. 여기 호밀이나 통밀로 만든 빵들이 있어서 좋아요. 아침 식사로 호밀빵이나 통밀빵 한조각에 우유 한잔과 과일 정도면 간단한 아침으로 참 좋아요.

 

무화과깜빠뉴 같은 것은 인기가 좋은가 봐요. 이미 다 매진이 되고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베이커리 카페에 가면 어떤 빵이 맛있는지는 이런 모습을 보면 금방 알거든요. 빵들이 다 맛있기는 하겠지만 인기 있는 빵들은 또 따로 있는 법이거든요. 다음에 가면 좀 일찍 가서 무화과 깜빠뉴 한번 꼭 먹어봐야겠어요.

 

각종 빵들이 참 먹음직스럽게 진열이 되어 있어서 무엇을 고를까 한참 망설였어요. 식빵 종류하고 몇가지 빵을 사서는 집으로 왔어요. 빵 이외에 쿠키 종류도 다양해요. 이런 베이커리 카페에 가게 되면 늘 고민이 되죠, 어떤 빵을 살 것인가. 다 맛있어보여서 말이에요.

 

제가 좋아하는 초코스콘도 하나 사서 이날 오후에 간식으로 먹었어요. 쌉싸름한 아메리카노와 참 잘 어울려요. 약간 단맛도 있으면서 식감도 좋고요. 오후 한 때 커피 한잔과 함께 잘 어울리는 빵이에요.

 

수성구 베이커리 슈텐. 전체적으로 빵 종류도 다양하고 빵도 다 맛있어요. 역시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갈만한 것 같아요. 앞으로 여기 지나갈 일 있으면 들러보려고요. 하나씩 하나씩 안 먹어본 빵들을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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