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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나까무라우동을 아시나요?

일본 카가와현의 나까무라우동 :: 우동의 진수

 

카가와현은 일본에서도 “사누끼 지방”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곳으로, 우동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이곳에서는 우동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과도 같습니다. 일본하면 라면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카가와현에서는 우동이 모든 것을 압도하는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 다녀온 지 좀 오래 되어서 아래 표시된 가격보다는 현재 더 올랐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이 점 참고하세요.

 

 

 

그중에서도 나까무라우동은 사누끼 우동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곳으로, 우동 애호가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성지 같은 곳입니다. 나까무라우동은 대중교통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지만, 그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끊이지 않습니다.

 

 

 

가게가 문을 열자마자 사람들이 한두 명씩 모여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부는 금세 가득 찹니다. 이런 광경은 나까무라우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오직 면발만으로도 사람들을 사로잡는 그 특별함 때문입니다.

 

 

 

사누끼 우동의 매력 : 면발의 예술

사누끼 우동은 국물보다 면발 자체가 핵심입니다. 두툼하고 쫄깃한 면발은 삶아내는 과정부터 특별함이 느껴집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막 삶아낸 면발이 그릇에 담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합니다. 국물은 물론 다양한 고명과 함께 즐길 수 있지만, 사실 면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사누끼 우동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고명으로는 계란, 파, 튀김 등이 대표적입니다. 튀김으로는 새우튀김이나 게살튀김 등이 인기 있지만, 이런 추가 재료는 우동 본연의 맛을 돋우는 조연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면발과 간장 양념만으로 우동을 즐기는데, 그것이야말로 사누끼 우동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일지 모릅니다.

 

 

나만의 우동을 즐기는 방법

나까무라우동에서는 손님들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우동을 즐깁니다. 어떤 이는 파를 한 움큼 넣어 먹고, 또 다른 이는 계란을 풀어 담백하게 즐깁니다. 그 모습에서 각자의 우동 철학이 엿보입니다. 필자 또한 간단히 계란과 파를 더해 나만의 우동을 완성했는데, 그 쫄깃한 식감과 면발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촉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다시 찾고 싶은 곳

나까무라우동은 단순한 우동집이 아니라, 우동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카가와현의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작은 가게는 매일같이 수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언젠가 다시 사누끼 지방을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나까무라우동의 우동을 또 한 번 맛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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