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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에 개봉하여 176만명이라는 비교적 쏠쏠한 흥행재미를 봤던 영화 '나를 찾아줘' 그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깊었던 것은 역시나 로자먼드 파이크였죠. 이 여배우는 제 개인적으로는 2002년 개봉했던 007 어나더데이에 출연했을 때 홀딱 반했었죠. 아직도 어나더데이에서의 그녀의 미모, 레전드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이 여배우가 뒤늦게 나를 찾아줘를 통해서 주목을 꽤 받게되는데요. 이후 작품활동이 굉장히 활발한데 아직 큰 흥행은 없네요. 그런 와중에 나온 영화가 바로 리턴투센더에요.

 

 

감독은 포아드 미카티. 인지도 전혀 없는 감독이구요. 주연배우는 로자먼드 파이크와 남배우는 실로 페르난데즈. 최근 '버진 스노우'라는 영화에도 나왔었죠. 그리고 관록의 배우 닉놀테. 그런데로 괜찮은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를 찾아줘에 기댄 왠지 어설픈 B급 냄새가 물씬 풍겨요. 그걸 감안하고 저도 봤습니다만 역시나 였어요. 그냥 로자먼드 파이크를 1시간 반동안 본걸로 만족해야겠어요. 이 영화 상영시간 1시간 35분이에요.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아요. 스포는 없어요.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 나를 찾아줘의 히어로인이었던 로자먼드 파이크에요. 병원 가운이 참 잘 어울리죠? 역시나 지적인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나름 열심히 생활을 하고 있던 그녀. 아참, 닉놀테는 그녀의 아버지로 나와서 시종일관 그녀의 편에서 도움을 주려고 하는 딸바보로 나와요.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문득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손님. 이 남자에게 대낮에 집안에서 성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그 충격으로 그녀는 그의 멘붕상태에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죠. 남자는 구속이 되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사건이 잊혀지나 싶더니 그녀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감옥에 구속된 그에게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그녀. 달달한 말과 행동으로 그를 꼬시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 스릴러니 당연히 진짜 좋아해서 그런건 아니라는 걸 다 눈치채죠. 과연 어떻게 복수를 할 것인가? 거기에 초점이 맞추어진 영화에요.

 

 

언뜻 보면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영화와 구성이 거의 흡사하죠. 하지만 맨 마지막 장면 말고는 시종일관 남자에게 접근하면서 분위기 조성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러면서 관객들은 '도대체 언제 터질거야?'라는 조급함을 가지게 되죠. 영화가 1시간 30분남짓 되는데도 꽤 지루합니다. 맨 마지막 복수도 솔직히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처럼 통쾌한 맛도 없고 뭔가 찜찜하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영화를 추천드리기 힘드네요. 한국에서 개봉했다면 1만명도 안 들었을 것 같은데요. 정말 로자먼드 파이크의 팬이어서 그녀를 보기 위해 본다면 몰라도 영화적 재미를 가지고 접근한다면 말리고 싶네요. 그녀의 다음 영화를 기대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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