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실화 영화 추천 뷰티풀라이 간단 줄거리

감동적인 실화 영화 추천
뷰티풀라이 후기 및 줄거리
결말에 대한 스포는 없어요.

 

영화 뷰티풀라이의 오리지널 영어 제목은 '아름다운 거짓말'이 아니라 "Good Lie " 즉, 선한 거짓말입니다. 한국에서 개봉하면서 뷰티풀라이라고 변경했나본데, 원래 제목으로 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아마도 굿라이라고하면 어감이 안 좋아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영화 뷰티풀라이의 상영시간은 1시간 50분이에요. 12세 관람가로 한국에서 개봉 당시 관객수는 10,000명 정도 동원해서 그리 많은 사람이 본 영화는 아니에요. 감독은 2011년 라자르선생님을 연출했던 필리프 팔라도, 한국에서 인지도는 거의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여자 주인공은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리즈위더스푼, 솔직히 이 분 때문에 영화봤어요. 리즈위더스푼이 나온 영화중 절 실망시킨 영화는 별로 없었거든요.

 

그래도 이 영화 관객수도 시원찮고, 많이 지루하면 어떻하지 했는데, 평이 좋아서 보기로 했죠. 다 보고나서는 보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 간만에 가슴 먹먹해지는 영화였어요. 영화가 다 끝나고 맘속으로 기도를 하게 되더라고요, 모두들 앞으로 정말 더 행복했으면하고말이죠.

 

영화가 시작되면 내전으로 부모를 잃은 수단의 아이들이 반군들을 피해 수천 마일 떨어진 케냐의 난민촌으로 향합니다. 난민들을 뒤쫓던 반군들에게 발각될 뻔한 아이들. 하지만 제일 맏형인 '테오'가 다른 아이들은 숨기고 자기만 잡혀가죠.

 

그로부터 13년 후, 성인이 된 그때 아이들이 난민촌에서 벗어나 미국에 정착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 공항에서 여동생 ‘아비탈’이 다른 주로 떠나며 그들은 이별하게 되죠.

 

이별의 아픔도 잠시, 이제 미국이라는 거대한 사회에 제각각 적응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합니다. 이때, 직업 상담사 '캐리(리즈 위더스푼)'가 그들을 도와주죠. 처음에는 단순히 도움을 주는 차원에서 시작했지만 그들을 매일 만나면서 애정과 관심을 더 보이게 됩니다. 마치 자기 가족을 챙기듯이 말이죠.

 

참 가슴이 따뜻해지고 또한 먹먹해지는 영화였어요. 문명을 처음 접하기에 서툴렀던 그들의 돌발적인 행동에 가끔씩 웃음도 나구요. 미국이라는 낯선 공간에 떨어진 그들, 그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는 사람들. 제가 만약 캐리였어도 이 순박한 청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려고 했을거에요. 그리고 영화 초반과 결말을 이어주는 Good Lie의 의미. 멀어지는 그의 모습에서 정말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부디 늘 행복하기를.

 

개인적으로 리즈위더스푼 참 좋아요. 초기 그녀의 작품(금발이 너무해)에서는 그저 재기발랄한 미국숙녀였는데 이제는 어느 영화에서도 그녀의 완숙한 연기는 늘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죠. 1976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44세가 되었는데요, 늘 좋은 작품에 출연해줘서 고맙죠.

 

영화 '굿라이' 아니 '뷰티풀라이'는 관객수가 무의미한 영화입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잔잔하지만 소소한 웃음과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실화 영화에요.